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워킹맘스토리(일과양육)

초2 아들의 독후활동: 《다다다 다른 별 학교》 마인드맵

by yuyusimpler 2026. 5. 4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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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인드맵
마인드맵


​초등학교 2학년 아들과 함께한 특별한 독후활동 기록을 공유해보려 합니다.

​아이들이 책을 읽고 나서 "재밌었어" 한마디로 끝낼 때면 부모 마음에는 조금 아쉬움이 남곤 하죠. 그래서 이번에는 아이와 함께 **'독후 마인드맵'**을 그려보았습니다. 주제가 된 책은 윤진현 작가님의 **《다다다 다른 별 학교》**입니다.

​이 책은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아이들이 각자의 '별'에서 왔다는 설정으로,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법을 알려주는 따뜻한 그림책인데요. 아들이 그린 마인드맵에는 어떤 별들이 떠올라 있을까요?

​1. 아이의 눈으로 본 '다양한 별'의 세계
​마인드맵의 중심에는 책 제목인 **'다다다 다른 별 학교'**가 당당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. 그리고 그 주변으로 아이가 직접 이름 붙인 기발한 별들이 뻗어 나갔습니다.

​'반듯반듯 별'과 '생각대로 별': 규칙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, 한편으로는 내 마음껏 상상하고 싶은 아이의 이중적인 마음이 엿보입니다.

​'작아도 별': 이 부분이 참 감동적이었어요. 작아도 괜찮다는, 그 자체로 하나의 별이 될 수 있다는 아이의 긍정적인 자아존중감이 느껴지는 대목이었습니다.

​'눈물 뚝 별': 마인드맵 하단에 파란색 눈물방울과 함께 그려진 이 별은 아이가 속상했던 기억이나 위로받고 싶은 마음을 투영한 게 아닐까 싶어 한참을 들여다보게 되더라고요.

​2. 마인드맵 속에 숨겨진 아이의 일상과 고백
​마인드맵의 묘미는 가지를 치며 나오는 '솔직함'에 있는 것 같습니다. 아이의 일상적인 고민과 즐거움이 그대로 드러나 있더군요.

​"엄마한테 혼날 때, 게임 많이 할 때..."

​'눈물 뚝 별' 근처에 적힌 문구들을 보고 웃음이 나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. 아이에게는 엄마에게 혼나는 순간이 마치 다른 별에 떨어진 것처럼 서러운 기억이었나 봅니다.
반면 **'닌텐도'**라는 단어가 크게 적힌 것을 보니 역시 영락없는 초등학생이구나 싶어 귀엽기도 했습니다.

​또한, '천개의바람' 출판사 이름과 '윤진현' 작가님 성함까지 꼼꼼히 기록한 것을 보고, 책의 구성 요소를 파악하는 능력이 제법 길러졌다는 생각에 대견함이 느껴졌습니다.

​3. 초등 저학년 독후활동으로 '마인드맵'을 추천하는 이유
​이번 활동을 통해 제가 느낀 마인드맵 독후활동의 장점 세 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.

​첫째, 글쓰기 부담을 줄여줍니다.
긴 독후감을 써야 한다는 압박감 대신, 단어와 그림으로 생각을 표현하게 하니 아이가 훨씬 즐겁게 참여했습니다.

​둘째, 생각의 확장을 돕습니다.
단순히 줄거리를 요약하는 데 그치지 않고, "이 책을 읽으니 내 생활 중 어떤 게 떠올라?"라는 질문에 아이는 '숨바꼭질 별', '축구 선수' 등 자신의 관심사로 이야기를 넓혀갔습니다.

​셋째, 아이의 내면을 이해하는 창구가 됩니다.
말로 다 하지 못했던 아이의 감정(속상함, 즐거움, 소망)이 종이 위에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. 부모에게는 아이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최고의 소재가 됩니다.

​4. 마치며: 우리 아이는 지금 어떤 별에 살고 있을까요?
​아들이 그린 마인드맵 왼쪽 구석에는 로봇 그림과 함께 **'천하무적'**이라는 글귀가 보입니다.
아마 아이는 스스로를 지키는 단단한 로봇이 되고 싶거나, 누군가를 지켜주는 영웅이 되고 싶은 모양입니다.

​《다다다 다른 별 학교》라는 책 제목처럼, 우리 아이들은 모두 자신만의 빛깔을 가진 별들입니다. 부모의 역할은 그 별이 어떤 모양인지, 어떤 빛을 내고 싶어 하는지 묵묵히 지켜봐 주고 응원해 주는 것이 아닐까요?

​오늘 저녁, 아이와 함께 도화지를 펼치고 **"너는 오늘 어떤 별에서 왔니?"**라고 물어보시는 건 어떨까요?
예상치 못한 아이의 멋진 대답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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